요즈음 서울의 한 유명한 대형 교회인 M 교회가 변칙으로 아들 목사에게 세습하는 것 때문에 말들이 많다. 그 교회가 왜 유명해졌는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유명졌는지? 아니면 많은 병원들과 학교들을 세워서 유명해졌는지? 알 수 없다. 이교회의 모습이 산간 벽지에서,
혹은 개척교회에서 생활고(?)를 이겨내며 묵묵히 목회하는 목사들,
오지에서 목숨걸고 선교하는 선교사들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비칠지 자못 궁금하다.
과연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지?
십자가를 외치지만 십자가의 의미가 무엇인지?
벤쿠버 Regent 신학교에 청소부가 있다.
그는 10여년을 신학교에서 청소를 해왔다.
그는 Regent 신학교에서 그 힘든 Mdiv를 마친 사람이다.(학교가 공부가 워낙 빡세서..)
서양교회는 한국교회와 달리 부임지가 많다.
그는 교회의 목회자로 부임해 가지 않는다
자신이 하나님께 받은 소명은 하나님의 선지학교를 깨끗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계속 청소부로 일한다.
한 때는 정신 나간놈(?)으로 보았지만 그를 통해 기독교 신앙이 무엇인지를 새삼 느끼고 배웠다.
물론 목회를 하는 사람에겐 대형교회 목사는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누구나 한 번쯤은 나도 저렇게... 하는 마음이 있을 것이다.
만일 그것을 부인한다면 그것은 위선일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죄성이 있어서 그 자리에 앉으면 많은 유혹을 받을 것이고
결국 그 유혹을 이기지 못한다면 지탄의 대상이 될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사역의 결과가 아니라
신앙이다.
신앙의 중심은 십자가이다.
John Stott는 우리에게 십자가의 원수들이 있다고 했다
그것은 자기 '의'이다(의롭게 되기 위해 십자가를 바라보는 대신),
자기 '방종'이다(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대신),
자기 '선전'이다(십자가의 그리스도를 전하는 대신),
자기 '영광'이다(십자가의 영광대신)
이런 것들이 십자가의 원수들이다
이런 보도를 접하면서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새겨 보는 하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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