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침 시간이 즐겁다. 글쓰는 시간이기 때문이다.
글을 잘 쓰던 못쓰던 상관이 없다. 나의 순례 여정의 자취이기 때문이다.
글이 큐티 형식이던, 신학적 사색이던, 평소 독서하면서 메모하였던 것이든
영적인 저널을 쓰는 것이 나에겐 즐거운 일과가 되었다.
우리 교회는 새벽기도회가 없기에 이 시간이 곧 나의 진솔한 기도의 시간이기도 하다.
'영성신학의 대가이신 James N. Houston(Regent 신학교) 교수님이 저널을 쓰라고 도전하셨다.
믿음의 선배들이 영적 저널을 썼다고 하셨다.
대표적인 예로 Jonathan Edwards(요나단 에드워드), John wesley(요한 웨슬레)가 영적인 일기를 썼다고 하셨을 때 부터 아침마다 글을 쓰기 시작했다. 글을 쓴 다음 교인들에게 아침마다 메일로 보냈다.
예상밖으로 반응들이 좋았다.
미국과 벤쿠버의 가까운 친구 목사들에게도 보냈다. 아낌없는 격려와 feedback을 보내주었다.
글을 잘써서가 아니라 나의 신앙과 나그네의 여정의 기록이기에 이해해주었다.
그들의 격려와 겸손으로 인해 매일 아침 글쓰기는 계속되었다.
쓴글을 SNS에 꾸준하게 올렸고 근래에는 신학교 동기방에 올리고 있다.
" 삼위 일체 하나님은 한 하나님이시만 서로 소통하며 서로 나누신 것 처럼 삶도 소통하는 것이고 신앙은 서로 서로 격려하며 나누는 것이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성'이라고 휴스톤 교수님은 강조하셨다. 그것이 마음에 늘 자리잡고 있다.
서로 서로 격려하고 배우기 위해 글을 쓰고 글을 올린다.
벤쿠버의 가까운 친구 목사는 교회사의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종교개혁이전의 우리가 생각지 못한 신학적인 난제들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동방교회와 캐톨릭 교회에 대해 해박하다.
그는 동방교회를 체험하기 위해 자기가 목회하던 교회를 휴직하고 뉴욕 근처 조그만 시골마을에 있는 동방교회 수도원에 가서 6개월동안 수도사의 삶을 살다왔다.
그로부터 그들의 신앙을 배우고 좋은 책들도 소개 받아 읽고 있다
이것이 그리스도안에서의 풍성한 삶이 아닌가?
그리스도안에서 친구 된 자들이 누리는 축복이다.
서로 서로가 겸손히 배우고 자라고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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