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24일 일요일

넘치는 은혜

시22편 말씀 묵상내용입니다.
예배를 인도 하는 사람이 고민과 비탄에 쌓여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넘치는 기쁨, 은혜가 넘치는 얼굴, 마음 가득히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느껴지는 모습...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은 적어도 이런 모습이 되어야 함을 상식적이라 생각하겠지요. 현대의 가스펠 송 도 그렇게 만들어져야 공감을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 시편은 그렇치가 않습니다. 애통과 번민이 가득한 내용으로 기록 되어 있습니다.  먼저 왜 하나님이 자신을 버리셨는지, 왜 자신의 깊은 번민에서 나오는 신음소리를 듣지 않으시는지(1), 자신은 마치 벌레와 같은 존재(6) 라는 것, 너무나 절망이 깊어서 자신은 " 물 같이 쏟아 졌고, 자신의 모든 뼈는 어그러졌고, 자신의 마음은 밀랍 같고 자신속에 녹았으며... (14-15). 마치 죽음이전에 거의 죽음에 가까운 깊은 절망을 표현 하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다윗의 당시 심경을 잘 표현 해 주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신앙이 좋은 사람도 이렇게 절망속에서 헤메이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요? 믿음 좋은 사람은 늘 기쁘고, 늘 씩씩하고, 늘 거뜬하고,...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위선 일 것입니다. 신앙인들이 잘 걸릴 수 있는 영적 질병 가운데가 하나가 위선 입니다. 특히 목회자에게는 거의 어김없이 다가오는 질병입니다. 사람은 연약한 그릇이고, 죄성이 있는 존재인데 어떻게 매일 기쁘고, 매일 담대하고, 매일 은혜가 넘친다는 말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겉으로는 그렇게 보여도 내면에는 깊은 절망이 있을 수 있고, 내면에는 불신이 존재 할 수 있고, 내면에는 받은 상처 때문에 자신의 속에 울고 있는 자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매일, 매일  붙들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 합니다. 또 이 시편은 주님의 고난을 모형적으로 잘 예언해주고 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이셨지만 인간으로 오셨습니다. 물론 죄가 없으신 분 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십자가의 고난은 너무나 처철한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나는 벌레요 사람이 아니라"(6)라는 말씀 처럼 잡히시고 도저히 받을 수 없는 멸시와 인격적이 모독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 내 하나님이여 내 하나님이여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1),  성부 하나님으로 부터 버림 받았다는 영적인 고통을 당하시면서 운명하셨습니다.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고, 영광스러운 부활을 하셨습니다. 이 시편은 주님의 고난을 현장감이 넘치게 잘 예견해주고 있습니다. 이 시편을 묵상하면 할수록 나를 위해 고난 당하신 넘치는 주님의 은혜가 더 가슴 깊게 다가옵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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