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24일 월요일

그리스도의 교회

요일1:1-10절, 오늘의 묵상입니다.
본서는 사도요한이 기록한 서신입니다. 본서의 첫번 독자인 초대교회는 잘못된 가르침을 주는 거짓 선생들이 들어와 영적으로 교회를 혼란 시켰습니다. 소위 영지주의(Gnosticism)가 침투했습니다. 영지주의는 헬라어로 '지식' 이라는 말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들의 가르침의 가장 큰 특징은 영과 육을 분리하는 이원론적인 가르침입니다. 영적인것은 선한 것이고, 육신은 악한것이다. 따라서 극단적인 금욕생활을 강조 합니다.

또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예수님의 몸은 진짜 몸이 아니라 몸처럼 보여진것이다. 예수님의 인성을 부인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면서 인간으로 오신 신성과 인성을 가지신 분임을 분명히 선언합니다.

이런 영지주의 이단사상이 초대교회 누룩처럼 퍼지자 이대로 있다가는 안되겠다는 위기의식을 느낀 사도요한은 그들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펜을 들었습니다. 이것이 본서의 배경입니다.

먼저 그는 자신의 영적권위에 대해 말합니다. 그 권위는 자신이  주님과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 한 제자라는 사실에서 나옵니다(1). 주님은 하나님이시고 뿐만 아니라 완전한 인간으로 오신분임을 그는 강조하고 있습니다(2). 그가 말하는 내용을 보아도 당시 영지주의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였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요한은 하나님에 대한 정확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하나님은 빛이시라는 것 입니다(5). 그분은 완전히 성결하시고, 선하시고 거룩하신 분 입니다. 하나님의 빛은 모든것을 조명(照明)합니다.
그분에게는 어두움이 전혀 없으십니다(5). 어두움은  악한것, 죄를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빛앞에는 그 어떤 악한것이나 죄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죄가운데 살면 하나님의 빛안에 거할 수 없습니다.  성경을 읽고싶은 마음이 없어지고, 읽는다고 해도 깨달을 수 없습니다. 기도를 할 수 없습니다. 모든 영적 교제가 단절이 됩니다(6).

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용서 받은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그럼에도 매일 알게 모르게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8). 그럼에도 늘 그리스도안에서 용서의 길이 열려 있습니다(7절하,9절)그리스도의 피를 의지해 죄를 자백하면 언제든지 하나님과 영적교제가 회복이 됩니다.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과 하나됨을 회복합니다.

하나님가 하나됨은  어떤 교단에 속해있던 상관없이 모든 그리스도인들과 영적으로 하나됨을 말해줍니다.우리는 그리스도안에서 한형제요, 자매입니다. 교단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내교회만 생각하지 마십시오. 이웃교회 더나아가  세계의 복음의 불모지에 세워진 약한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만일 내교회만 생각하고 숫자만 불리는데 집중한다면 그교회는 더 이상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닐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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