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6일 월요일

바로 그곳에

창28:10-22절 말씀 묵상내용입니다.
본문은 성경에서 인상 깊은 내용이 담긴 말씀입니다.
한  고독한 사내가 도망을 치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속여서  형이 받아야 할 축복을 가로챘다는 이유로, 형의  보복이 두려워 더 이상 집에 머물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의 목적지는 외삼촌집이 있는 하란이었습니다. 한참을 가는중 사막에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노숙자의 신세는 육체도 마음도 피곤하고 고달픕니다. 더욱이 사막의 밤은 얼마나 외롭고 쓸쓸하겠습니까?  베고잘 것이 없어서 돌을 베고 잡니다. 얼마나 고단했던지, 눕자말자 깊은 잠에 빠지게 되었습니다(11). 잠이 들자마자 꿈을 꾸게 되었는데 알수 없는 이상한 광경을 보게됩니다.  땅과 하늘을 잇는 사닥다리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하늘 꼭대기 사닥다리에서 한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12). 꿈에 나타나신 하나님은 그가 저지른 잘못을 책망하기는 커녕 도리어 축복과 약속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집에서 분주하게 보낼 때는, 꾀만 부리고 살 때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영적 경험이었습니다. .. 홀로 있는 시간, 마치 사막에 내동이쳐진 느낌이 드는 고독한 시간, 마치 사람들로 부터 소외당하는 느낌이 드는 그 시간이  하나님과 깊은 '만남'을 가질 수 있는 시간입니다. 마치 엘리야가 이세벨의 눈을 피해,  사막의 로뎀나무 밑에서,  깊은 절망속에서 죽기를 소원하며 잠이 들었을때, 천사가 찾아와 어루만졌듯이, 어두움의 시간이 하나님의 깊은 은혜를 받는 기회의 시간입니다.
시편기자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내가 주의  영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 자리를 펼치라도 거기 게시니이다"(시139:7-8). .. 하나님은 내가 있는 곳, 내가 처한 곳  어디든지, 바로 그곳에 계십니다.

댓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