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17일 화요일

여전히..

창29:1-14절 말씀 묵상내용입니다.
외삼촌집으로 향하던 야곱은 그의 목적지에 거의 도착을 했습니다. 우연찮게 외삼촌집 근처에서 양을 치던 목자의 무리를 만났습니다. 이들은 외삼촌 집안을 잘 아는 사람들이었습니다(5). 야곱이 이들을 만난것은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자녀들을 인도하셔도 어려움을 만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울이 로마로 가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지만, 로마로 가는 길은 험난 한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순탄한 길을 허락하실때도 많습니다.
야곱이 지금 겪고 있는 고생의 발단은 그의 어머니(리브가)로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아버지를  속여 형 대신 축복을 받게 한 것, 형의 보복을 피해  친정집으로 야곱을 보낸것, 모든 연출은 리브가의 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리브가는 야곱을 보호 하는 길은  친정으로 보내  결혼을 시키는 것 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동기와 과정이 어떻든 야곱은 브엘세바(가나안)에서 하란까지 먼 길을 와야 했습니다. .. 야곱은 장차 그의 아내가 될 라헬을 만납니다. 라헬이 외삼촌의 딸임을 알고 입을 맞추고 소리내어 울었습니다(11).  큰 소리로 우는 야곱을 보면 당시 그가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는지를  알수 있습니다. 자신의 처량한 신세를 한탄했던 눈물이기도 합니다. 결국 외삼촌, 라반과 만나게 되고 그 집에 머물게 됩니다(13-14). 이 장면은 야곱의 삶을 압축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의 어머니로부터 발단 된 일련의 사건들, 투명하지 못한 회색 빛과 같은 이야기, 그럼에도 배후에는 야곱의 삶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습니다. 나의 삶속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역시 동일합니다. 때로는 잘못된 동기로 일이 어그러져도 결국 " 모든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 하나님의 은혜 말입니다. 거듭되는 실수에도 불구하고 계속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빚어 가시는 기가막힌 하나님의 은혜가 여전히 나의 삶을 붙들고 계십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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